무작정.

2010/07/16 23:16
그냥. 아무런 계획도 없이.
하루종일 여기저기 구석구석 뒤져보고 싶었다.
그래서. 아침. 일찍 일어나. (도착한 다음날 바로 나갈라 했더만... 몇 일을 미룬거니...-_-;;;)
카메라 장비 꾸역꾸역 챙겨다 나왔다...

멍청하게 오랜시간 돌아다닐꺼면 백팩을 메고 나갔어야 했는데.

어딘지도 모르고 내가 기억해야할 것은 3rd st.뿐..
못 돌아올 것을 대비해 네비게이션까지 들고 나왔다. ㅋ...

난 백수. 그들은 출근길.
뭐... 코쟁이 나라는 땅이 넓어서 차가 안 밀려...는 내가 가보지 못한 시골일꺼고. 대도시는 줄창 밀린다. -_-;;
아. 제네시스. 뭐 코쟁이들한테 파는건 품질이 참 좋다 하더이다... 
아침 밥은 안 먹어도 카페인은 충전하고 가야지.
코쟁이들에게 내 이름을 알릴 때는 chang이라고 하는게 가장 편한 듯.
'창'이라고 해줘도 되고 '췡'이라고 해줘도 되고 '촹'이라고 해줘도 되고. ㅋ
사실 동네가 동네이다보니... 멀리서 걸어오는 저 청년에 흠칫. 했다.-_-;;;;
한 번도 가보지 못 한 제주도 공항 즈음이 생각나는건... ㅋ...
staple center 앞에는 사람이 안 사나보다... 차들이 없어서... ㅋ...
세시간 정도 걸었을까... 어느 아파트 공원에 들어가서 벤치에 앉아 쉬고 있을 때.
어슬렁. 나타나 뽀끔뽀끔 구름과자 드시고 계시던 분...
망원으로 땡겨보다가... 역시 주변 사물과 잘 어우러지게 찍어야지. 라고 맘먹게 되버렸;;;; -,.-;;;;
돈쥬앙 이 친구 내 카메라 의식하고 있었다... 30초동안 뷰파인더로 보고 있었는데. 자꾸 나 쳐다보고 돌아보고 앞에 얼쩡 거리고... ㅋㅋㅋㅋ.
스타일 괜찮다. 라고 생각했지만. 딱 이 스타일이 아니 여기서 좀 더 화려한 색상에. 좀 더 달라붙게 입으면 보편적으로 게이라 하더이다. -_-;;;
아... 내가 그토록 찾던 3rd st. 털레털레 걸어가다....
이 길 따라 쭈욱 가다보니. 길이 끊겼다. -_-;;; 
그리고 끊길 길 아래 쪽에 굴이 있는데.
입구 포스가 장난이 아닌 관계로 들어가지 않았는데. 후에 들어보니 숙자 형님들 아지트라....
안 들어가길 잘 했지...
내가 혼자 돌아다닐 꺼라고 하니 동조가.  '불안하다고 생각하면 하지마'라고 충고했는데 그 말 듣기를 잘 했다. ㅋ...
아후... 네시간 걸어다녔다고 퍼져서....그냥. 땀 식힐겸. 멀뚱 앉아있다가. 괜히 분수대.... 흠.

이제 막 이렇게 무작정 걸어다닐 그런 때는 지나갔나 보다.
장비가 무거워졌거나. 혹은 늙었거나.

베컴형님이 말씀하셨지. '듈댜' -_-;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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